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이틀 연속 4번 타자로 나섰지만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엽은 3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방문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장한 뒤 연타석 삼진을 포함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달 24일 요코하마전부터 계속된 안타 행진이 9경기에서 멈춰고 시즌 타율은 0.264(종전 0.267)로 떨어졌다.

이승엽은 1회 초 2사 1루에서 야쿠르트의 좌완 선발 투수 후지이 슈고의 시속 137㎞ 짜리 바깥쪽 직구에 그대로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헛방망이를 돌렸다.

7회 초에 선두타자로 1루 땅볼로 아웃된 이승엽은 팀이 1-2로 뒤지던 9회 무사 2루에서도 1루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요미우리는 9회 역전 투런 아치를 그리는 등 아베 신노스케의 홈런 2방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