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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간 피랍 14일째] 인질 가즈니주 3개지역 9개마을에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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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명의 피랍 한국인은 현재 가즈니주의 3개 지역,9개 마을에 분산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을 납치한 세력은 카라바그 지역을 근거지로 활동 중인 '압둘라 그룹'으로 강경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1일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피랍 한국인 21명이 현재 가즈니주 카라바그,안다르,데약 등 3개 지역 9개 마을에 분산 억류돼 있으며,납치단체는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의 추적을 피해 억류장소를 수시로 변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한국인을 납치한 탈레반 세력은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압둘라 그룹'"이라며 "(이 그룹은) 150여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조직이며,지역 주민과 파키스탄 등에서 유입된 세력이 혼재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강경파"라고 보고했다.

    김 원장은 "7월25일 배형규 목사 살해 이후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유수프 아마디가 한국군 철수와 수감동료 석방을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아프간 정부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납치단체에 대한 협상원칙을 고수하고 탈레반 수감자 석방 시 예상되는 정치적 부담을 우려하고 있어,접점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이 납치단체가 인질 8명에 대한 석방 또는 전화통화의 대가로 10만달러를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돈이 건네졌는 지 여부에 대해 "아프간측(정부)을 통해 일부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한 정보위원이 전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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