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 개발 업무를 총괄하게 될 인적자원정책본부가 1일자로 공식 출범한다.

첫 인적자원정책본부장은 김광조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가 맡는다.

교육부는 31일 인적자원정책본부 출범 등을 내용으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적자원정책본부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인적자원위원회(위원장 대통령)의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며 교육부의 인적자원 관련 업무도 인계받는다.

인적자원정책본부와 국가인적자원위원회는 대학에서 이뤄지는 교육과 교육 소비자인 기업의 요구가 상충하면서 생기는 인적자원 수급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했다.

교육부가 인적자원 양성 분야를 담당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실질적인 역할은 거의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 '별동조직' 형태로 위원회와 정책본부를 따로 떼어낸 것이다.

국가인적자원위원회가 산업자원부 국방부 여성부 등 각 부처 장관들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만큼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는 인적자원정책본부도 범 부처 차원의 인적자원 개발 업무를 두루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적자원정책본부는 관계 부처 공무원 및 민간 전문가를 포함해 67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13명은 타 부처 공무원(8명)과 민간 전문가(5명) 출신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민간 전문가들은 변호사,노무사,기업 중견간부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부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1차관보,2실,6국,5관(단),48과(팀) 체제에서 1본부,1차관보,2실,14국(관),56과(팀)로 바뀐다.

교육 과정과 교과서를 수시로 개편하는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교육과정정책관과 편수팀이 만들어졌다.

또 임시조직(태스크포스)이었던 방과후학교정책과와 사교육대책추진팀이 정식 직제에 포함됐다.

조직 개편으로 인해 1급 이하 사무관 이상의 교육부 간부 131명이 자리를 옮긴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교육부 내부 인사로는 가장 큰 규모다.

1급 상당의 고위 공무원 인사는 김광조 차관보의 인적자원정책본부장 발령을 포함,모두 3건이 이뤄졌다.

차관보에는 김정기 평생직업교육지원국장이 승진 임명됐다.

정책홍보관리실장에 김경회 인적자원정책국장이 승진 발령됐다.

박경재 정책홍보관리실장(1급)은 1급 상당의 공무원이 임명되는 것이 관례인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춘란 대학정책과장(부이사관)이 교육부의 사상 첫 여성 국장으로 승진해 경북대 사무국장(고위 공무원단)으로 발령됐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