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급준비율 또 인상 … 0.5%P 올려 12%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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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다음 달 15일부터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12%로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30일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과도한 자산 거품을 방지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인상한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인민은행이 지난해 7월 지급준비율을 7.5%에서 8.0%로 인상한 이후 최근 1년여간 아홉 번째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것. 올해만 여섯 번째 지급준비율을 올린 것이다.
인민은행이 이처럼 빈번하게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고 있는 것은 계속되고 있는 중국 시장의 과열 우려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11.9%를 기록,12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발표 때보다 1.2%포인트 올린 11.2%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4% 상승,33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치솟았으며 부동산 및 증시 과열 등 곳곳에서 중국의 경기 과열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유동성 과잉"이라며 "앞으로도 금리 인상 및 지급준비율 인상 조치가 추가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하면 약 1850억위안의 유동성을 환수하는 효과가 나타난다"며 "하지만 이번 지준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해 앞으로 지준율이 아시아 금융 위기 이전 수준인 13% 선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여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예금과 대출 기준금리를 각각 0.27%포인트씩 올리면서 올해만 세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현재 중국의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3.33%,대출 기준금리는 6.84%로 각각 조정된 상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인민은행은 30일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과도한 자산 거품을 방지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인상한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인민은행이 지난해 7월 지급준비율을 7.5%에서 8.0%로 인상한 이후 최근 1년여간 아홉 번째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것. 올해만 여섯 번째 지급준비율을 올린 것이다.
인민은행이 이처럼 빈번하게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고 있는 것은 계속되고 있는 중국 시장의 과열 우려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11.9%를 기록,12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발표 때보다 1.2%포인트 올린 11.2%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4% 상승,33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치솟았으며 부동산 및 증시 과열 등 곳곳에서 중국의 경기 과열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유동성 과잉"이라며 "앞으로도 금리 인상 및 지급준비율 인상 조치가 추가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하면 약 1850억위안의 유동성을 환수하는 효과가 나타난다"며 "하지만 이번 지준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해 앞으로 지준율이 아시아 금융 위기 이전 수준인 13% 선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여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예금과 대출 기준금리를 각각 0.27%포인트씩 올리면서 올해만 세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현재 중국의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3.33%,대출 기준금리는 6.84%로 각각 조정된 상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