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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 2위社 '덩치 안되면 눈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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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百, 패션코디 남성 고객으로 확대


    CJ몰, 보상기간 경쟁사보다 60일 늘려

    롯데마트, 바지 허리 1인치로 세분화


    '덩치'에서 1위 업체에 밀리는 유통업계 2,3위 업체들이 자칫 소홀하기 쉽지만 정작 고객들이 아쉬워 하는 부분까지 챙기는 세심한 서비스로 선두 업체와 치열한 고객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PB(자체상표) 상품의 남성 바지 사이즈를 1인치(2.5cm)단위로 세분화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경쟁 업체들이 VIP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코디서비스'를 '패션치(癡)' 남성 고객으로 확대했다.

    CJ홈쇼핑은 고객들이 구입한 제품의 보장 기간을 경쟁 업체보다 60일이나 긴 90일까지 연장 적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개인 쇼핑교습소 '남성 코디바' 운영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코디바' 서비스는 롯데나 신세계에선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멋쟁이 남성이 늘어날수록 패션감각이 무딘 패션치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불안하게 마련.이 같은 점에 착안,현대백화점은 경쟁 업체들이 VIP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이던 코디서비스를 일반 남성 고객으로까지 확대한 것.패션스타일을 전공한 전문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고객들의 피부색깔,키,체형 등을 감안해 패션 스타일을 제안한다.

    고객이 원할 경우 매장에 함께 다니며 양복,신발,와이셔츠,넥타이 등을 직접 골라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모닝 스타일리스트' 서비스까지 추가,백화점 개장 전인 오전 8시께 인근 은행,수입차 매장,보험사 등을 직접 찾아가 스타일링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박용준 무역센터점 남성의류 담당은 "백화점을 찾는 남성 고객이 늘고 있지만 막상 매장에서 선뜻 옷을 못 고르고 주저하는 고객이 많다"며 "코디바는 패션감각이 부족한 남성 고객을 위한 '개인 쇼핑교습소'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CJ몰,고객 실수도 90일까지 보상


    CJ홈쇼핑은 작년 말부터 자사의 인터넷 쇼핑몰인 CJ몰에서 고객이 구입한 전 품목에 대해 '구매 보장 안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제품 구입 후 90일간 수리 및 보상을 해주는 제도다.

    구매한 상품이 보상 기간 내 고객 과실로 파손될 경우 상품 일부가 파손되면 CJ몰이 파손 비용을 부담해 주고,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될 경우에는 아예 새 상품으로 교환해 준다.

    CJ홈쇼핑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확실한 단골 고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J홈쇼핑은 이 제도를 향후 TV홈쇼핑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쟁 업체인 GS이숍의 보상 기간은 최대 30일이다.



    ◆롯데마트,바지 허리 사이즈 선택 폭 넓혀


    롯데마트의 패션 PB 상품인 '베이직아이콘' 매장에 진열된 남성바지의 사이즈를 꼼꼼히 살펴보면 대형 마트 1위 업체인 이마트 매장과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통상 5cm(2인치) 단위인 남성용 면바지와 정장바지의 허리 사이즈를 2.5cm(1인치)로 세분화해 놓은 것.고객 입장에서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좀더 잘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한 세심한 배려인 셈이다.

    여기에 남성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바지 길이가 78~88cm임을 고려해 한 가지 허리 사이즈마다 80cm,83cm,86cm 등 세 가지 바지 길이의 제품을 갖춰놓았다.

    유소현 롯데마트 패션의류담당 MD(상품기획자)는 "사이즈에 민감한 상품 중 하나가 바지"라며 "다양한 사이즈를 갖춰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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