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이 8월 코스피 예상 지수 범위를 1950~2100포인트로 제시했다.

26일 이 증권사 임정현 연구원은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 지수가 2065포인트 부근까지는 상승할 수 있겠지만, 월간 기준으로 음봉이 출현할 가능성 역시 높다"고 말했다.

지수의 단위가 바뀌는, 증시 역사상 일종의 변혁기라는 점에서 적응을 위해 쉬어가는 흐름이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설명.

따라서 8월 증시는 다소 둔화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지수 2000포인트를 정점으로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견조한 내부 유동성과 뚜렷한 경기 회복, 실적 개선 모멘텀 등을 감안할 때 2000포인트는 중간 기착지 혹은 베이스캠프로 인식해야 옳다"고 말했다.

8월 전반적으로 공격 수위를 낮출 필요가 있겠지만, 조정 기간도 저가 매수의 호기로 활용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조언.

기관화 장세가 진행되고 있는만큼 기관 선호업종 및 종목 위주의 슬림화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기간 조정시 중대형주 위주의 상승 흐름에서 다소 소외됐던 소형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덧붙였다.

2000P 시대 개막으로 가장 많은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주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은행,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IT 등을 관심 대상으로 추천.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