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에 이어 신세계이마트와 홈플러스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한 26일 이들 점포의 미국 쇠고기 매출이 기존 평소 수입육 매출의 2-3배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이날 11시부터 수도권 20여개 매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들어간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개점 3시간 동안 수도권 20여개 매장에서 1t 가량의 미국산 쇠고기가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평소 목요일 이들 매장의 수입육 매출의 3배 가량에 해당하는 양이며 특히 알목심살이 판매량의 4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영업 종료시까지 모두 7-8t 가량의 미국산 쇠고기가 팔려 1억5천만-1억7천만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는 지난주 목요일 수입 쇠고기 매출의 25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같은 판매속도를 유지하면 이번에 준비한 냉장육 30t과 냉동육 20t 등 50t은 7월중 모두 소진될 것 같다"며 "내달까지 들여올 200t의 수입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추가 물량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경우에도 같은 날 10시부터 전국 107개 매장 중 78곳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들어갔으며 이날 오후 3시 현재 6t 가량이 팔렸다.

이마트는 이날 하루 미국산 쇠고기 판매량이 15t 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3일부터 미국산 냉동ㆍ냉장 쇠고기를 판매한 롯데마트도 25일까지 13일간 120t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했다.

롯데마트는 이는 같은 기간 호주산 쇠고기 판매랑 70t과 작년동기 호주산 쇠고기 판매량 67t보다 1.7-1.8배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