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법 개정으로 생보ㆍ손보 영역 파괴땐 한단계 도약

삼성증권은 삼성화재를 유망주로 추천했다.

업계 선두 업체답게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 높은 보험영업 효율성을 보유한 데다,장기보험 부문이 강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진단이다.

특히 급성장 중인 장기보험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로 시장을 선점한 데 대한 평가가 후하다.

삼성증권은 "장기보험 중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이 가장 높은 부문은 '통합+질병+상해' 등 건강 관련 부문"이라며 "삼성화재의 경우 전체 장기보험 중 '통합+질병+상해' 부문 비중이 68%에 달해 사업구조가 우수하다"고 진단했다.

장기보험 위주의 사업 재편이 수익 개선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보험의 성장이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으로 이어지며 논란이 됐던 과잉 자본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연내 추진 중인 보험업법 개정도 강력한 금융계열사를 보유한 삼성화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간 영역 파괴가 가시화할 경우 손보사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삼성화재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물론 악재도 있다.

우선 정부가 자동차보험 과당 경쟁 방지 등의 규제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 이 같은 우려로 인해 최근 삼성화재 주가는 2위 그룹과의 차이가 많이 좁혀졌다.

또 슈퍼보험 등 단일 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한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악재를 상쇄할 만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삼성증권의 진단이다.

장 연구원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영업력,상품 개발력 등을 감안할 때 악재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앞으로 3년간 이익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ROE가 10%대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도 "삼성화재가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명품주'로서의 가치를 발휘할 시점이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