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이마트에 이어 홈플러스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들어간다.

홈플러스는 26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20여개 매장에서 세계 4대 메이저 가공업체인 카길의 미국산 쇠고기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홈플러스가 이번에 판매하는 미국산 쇠고기는 한우 1등급에 해당하는 초이스급으로, 냉장육 30t과 냉동육 20t이다.

홈플러스는 이어 내달까지 냉장육 100t을 포함, 모두 200여t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를 추가로 확보해 전체 점포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홈플러스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부위와 가격은 100g 기준으로 냉장 진갈비살 3천950원, 갈비본살과 살치살 2천750원, 알목심 1천550원으로, 호주산 고급육(M3, M4 수준)보다 20-30% 이상, 같은 급의 한우보다는 50% 이상 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냉동육은 알목심 로스구이용과 불고기용을 판매하며, 가격은 1천250원이다.

홈플러스 김 웅 축산팀장은 "수입 초기단계라 물량확보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소비자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제품인 만큼 냉장육 위주로 판매에 나서게 됐다"며 "내달까지 200여t의 물량을 확보해 전 점포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에 앞서 롯데마트는 미국산 쇠고기 냉장육 10t과 냉동육 30t을 지난 13일부터 전국 53개 매장에 판매한 데 이어 냉장육 50t을 추가로 들여와 19일부터 판매중이다.

또 이마트는 지난 20일부터 일부 점포에서 미국산 쇠고기 테스트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오는 26일부터 전국 107개 매장 가운데 소형을 제외한 78곳에서 냉동육 총 200t을 판매하며, 이랜드 뉴코아와 홈에버도 8월 행사를 시작으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