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려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9.14포인트(1.12%) 내린 809.6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5.86포인트(0.72%) 오른 824.65로 출발했으나 개장과 동시에 차익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로 반전, 낙폭을 키웠다.

기관은 8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주도하고 있고 외국인도 8억원어치를 처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8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화학과 운송, 금융 등의 업종만 상승하고 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내리고 있다.

반도체와 IT부품, 섬유, 종이, 제약, 비금속, 기계, 일반 전기전자, 유통, 인터넷 등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대장주 NHN은 미국 구글의 실적부진 여파로 2.44% 하락하고 있으며 CJ인터넷, 네오위즈, 다음, 엠파스 등 다른 인터넷주들도 1~2% 하락하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실적개선 기대감과 외국인의 매수로 1.42% 상승하며 20만원을 돌파, 하루만에 다시 52주 신고가를 수립했다.

미디어플렉스는 영화 `디워'의 8월 개봉을 앞두고 흥행 기대감으로 2.03% 오르고 있다.

우주일렉트로는 실적 전망이 좋다는 국내 증권사의 호평 속에 4.67% 급등하고 있다.

YBM시사닷컴은 어도비 활용능력시험을 대행하게 됐다는 소식에 장초반 강세를 보이다 차익매물이 나오며 1.32% 하락하고 있다.

`새내기주' 에코프로(10.87%)와 바로비젼(7.43%)은 나란히 사흘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9개 등 285개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5개 등 642개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차익매물이 나오며 지수가 밀리고 있으나 전체적이 분위기를 크게 바뀌지 않았다"면서 "당분간 기간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세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