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주택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파트 비율이 구(區)별로 최대 6배나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15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114만3354채의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29.1%인 33만2191채가 주택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6억원 초과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은 고령자가 집을 담보로 평생 노후연금을 받을 수 있는 '종신형 역모기지'로 담보 제공대상 주택이 시가 6억원 이하의 단독 혹은 공동주택이어야 한다.

서울지역 구별 주택연금 대상 분포는 금천구의 경우 100%(2만487채)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강북구가 1만9501채 가운데 6억원 이하가 1만9475채(99.9%)로 뒤를 이었고,은평구(98.3%),노원구(96.7%),구로구(95.4%),도봉구(95.4%) 등 순이었다.

반면 강남구는 9만9292채 가운데 1만5959채만이 6억원 이하여서 주택연금 대상 비율이 금천구의 6분의 1 수준인 16.1%로 가장 낮았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