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오피스 건물이 밀집돼 있는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와 언주로에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 강남구는 이 같은 내용의 교통난 완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책에 따르면 강남구는 테헤란로~언주로 10.62km 구간에 중앙 버스전용차선을 신설하고 도산대로~영동대로 8.35km 구간의 경우 현행 가로변 버스전용차선을 중앙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이달 말 수요 조사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올해 안으로 서울시와의 협의를 마무리 짓고 내년 중 최소 1개 구간에 대해 착공할 예정이다.

현재 강남구 지역 내 8차선 이상 간선도로 중 강남대로,영동대로,도산대로,남부순환로,압구정로 등 5개 도로에 대해 버스전용차선제가 운영되고 있다.

강남구는 또 과거 논란이 됐던 모노레일 대신 압축 천연가스(CNG)를 사용하는 저상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다른 자치구와의 경계 지점이나 인접 지역에 개인 교통수단과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복합 기능 환승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