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한국전력이 리스크가 없는 주식이라며 이제 주가가 오를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윤희도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발전자회사 연결 기준으로 4년만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발전연료 믹스도 더 이상 나빠지지 않으며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한 만큼 연말을 전후로 요금이 또 한차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한국전력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8.1%, 22.7%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예보가 보유한 한전 지분 5.02%가 조만간 블록 세일 방식으로 매각될 예정"이라며 "이미 주가는 우려감을 충분히 반영했고 한전이 물량의 일부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지금부터 물량부담(Overhang) 이슈는 상황에 따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전이 출자한 공기업의 상장 추진, 본사부지 이전, 연말 전기요금 추가인상 가능성, 전기요금 산정방식 개정 가능성, 해외사업 투자확대, 수도권 소재 변전소 지중화 추진 등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이슈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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