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정신 재무장'을 주문했다.

지난 2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지만,이를 지속시키기 위해선 '지금부터 더 잘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권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경영 메시지에서 "지난 반년간의 노력으로 조기 턴어라운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체질개선도 상당부분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고 권 사장은 말했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데다 마침 시황도 개선되고 있어 "이제는 과거에 경험한 적이 없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는 "늘어나는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선 생산량 극대화,손실 최소화,원가혁신 등을 이뤄내야 한다"며 "조기 턴어라운드 달성을 향한 결연한 각오를 다짐했던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권 사장은 특히 새로운 도전이 성공으로 결실 맺기 위해선 개인의 성과보다 강력한 팀워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 여건이 개선되면 실패는 남의 탓으로 돌리고 성과는 자기 몫으로 생각하는 등 오히려 팀워크를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며 "우리 모두가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팀워크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