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지적으로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나 소형 아파트 위주로만 간간히 거래가 이뤄질 뿐 대체로 거래량이 적고 가격도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값은 서울과 수도권이 0.02% 올랐고, 신도시는 변동이 없었다.

구별로는 구로(0.11%), 용산(0.08%), 노원(0.08%), 강동(0.07%), 동대문(0.06%), 양천(0.04%), 성북(0.03%), 서대문(0.03%), 관악(0.03%), 강남구(0.03%) 등이 소폭 오른 가운데 신혼부부 등 실수요가 찾는 일부 소형 아파트만 가격이 상승했다.

구로구 구로동 한신 휴플러스는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며 66㎡(20평) 소형이 1천만-1천500만원 가량 올랐다.

재건축은 0.03%로 전 주(0.07%)에 비해 지난 주부터 눈에 띄게 상승폭이 둔화된 가운데 강남권은 보합세를, 강동구는 0.17% 상승했다.

신도시 가운데는 일산과 중동이 0.01% 올랐고, 분당(-0.01%)은 소폭 하락했다.

일산 주엽동 강선한신 105㎡(32평)형이 급매물 거래 후 가격이 다소 오른 반면, 분당 이매동 이매진흥은 대형 수요가 줄어 158㎡(48평)형은 2천500만원 떨어졌다.

수도권은 개발호재 기대감이 있는 단지들의 호가가 상승하며 시흥(0.28%), 성남(0.02%), 안산(0.11%), 인천(0.06%), 광주(0.05%), 하남시(0.05%) 등이 올랐다.

시흥시는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 연장, 송도신도시 신규분양 등 개발호재에 따른 기대감으로 동아, 동원, 진로, 영남5차, 주공1-2단지 등의 일부 평형이 상승했다.

반면 과천(-0.3%), 구리(-0.05%), 수원(-0.05%), 안양(-0.05%), 의왕시(-0.04%) 등은 집값이 하락했다.

특히 동탄2신도시 발표 한달이 지난 화성시는 이번주 아파트값이 0.03% 하락해 신도시 기대감이 사라진 모습이다.

전세시장은 대체로 약보합세인 가운데 학군 수요와 신혼부부 등이 일부 움직이면서 소형 아파트 전셋값만 조금 올랐다.

서울과 신도시가 0.01% 올랐고, 수도권은 0.01%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