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마지막회에서 금나라 박신양은 결국 비극적 최후를 면치 못했다.

SBS TV ‘쩐의 전쟁’(극본 이향희, 연출 장태유)의 금나라는 5일 마지막회에서 서주희(박진희)와의 행복한 결혼식 날 마동포의 손에 죽임을 당했다.

네티즌들의 구명운동도 허사로 돌아간 '쩐의 전쟁'의 결말은 대본대로 진행됐다.

당초 금나라의 죽음이 대본을 통해 알려지면서 “금나라를 살려달라”는 네티즌들의 열망을 저버린 것은 장태유 PD 기획 의도대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해 결말을 바꾸지 않았다.

제작진은 한때 해피엔딩을 고려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결국 '금나라의 비참한 최후' 그것은 드라마의 완성도를 고려한 선택이었다.

오이 키스 등 독특한 사랑을 나누던 두 사람의 성스런 결혼식은 지난 4일 오후 수원시 권선동 소재 권선동 성당에서 촬영됐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멋진 턱시도를 입어 뭇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박신양은 '쩐의전쟁'에서도 그에 못지 않은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다.

박신양은 마지막 촬영 날,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장면 촬영동안 특유의 가벼운 농담과 승리의 V자를 그려 보이기도 하면서 스탭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도 했다.

또한 '쩐의 전쟁'은 표절관련 소송이 기각되면서 한국방송 사상 최초로 번외라운드라는 독특한 시도로 다시한번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박신양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쩐의 전쟁'의 연장편, 이색 번외편은 4회간 계속된다.

이번 번외편은 완전히 다른 스토리로 2주간 방영된다.

이날 번외편을 앞두고 박진희는 “과분한 성원에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BS TV 후속 수목드라마인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은 25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