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1988년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US여자오픈골프대회가 끝난 2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또 한명의 '19세 코리언 스타'가 탄생했다.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세인트앤의 캔커키 엘크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퓨처스투어 팀WLF.org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이서재(18)가 3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달 25일 듀라미드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서재는 동료 선수들에게 중국집에서 우승턱을 낸 지 엿새 만에 또 식당을 예약하게 됐다.

올해 들어 퓨처스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은 이서재가 처음.

이화여고 재학 시절 신지애(19.하이마트), 김송희(19.휠라코리아), 민나온(19), 김인경(19) 등 동갑내기들과 주니어 무대에서 경쟁했던 이서재는 2006년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 공동53위로 조건부 출전권과 함께 2부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받았던 선수.

올해 LPGA투어에는 두차례 출전해 코닝클래식에서 35위에 올랐던 이서재는 퓨처스투어 10개 대회에서 우승 두 차례를 비롯해 4차례 '톱10'에 입상, 상금랭킹 3위를 달리며 내년 LPGA 투어 입성에 녹색 신호등을 켰다.

국가대표 출신 채하나(21)가 베스 앨런(미국), 셀레스테 트로체(파라과이) 등과 함께 2타차 공동2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