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최근 연속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닷새 만에 급반등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7.47포인트(2.30%) 오른 778.50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9.08포인트(1.19%) 오른 770.11로 출발한 뒤 외국인에 이어 기관도 '사자'에 동참하면서 상승폭을 늘렸다.

7일 연속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어온 개인이 1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억원, 10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각각 7일, 사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종이.목재(-3.74%)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금속(4.23%), 제약(4.21%), 인터넷(3.84%), 반도체(3.71%), 일반전기전자(3.42%), 운송장비.부품(3.35%), 화학(3.20%)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중형주가 시장을 주도했다.

태양광 관련주인 소디프신소재, 유니슨, 티씨케이가 일제히 상한가에 올랐으며 성광벤드(7.87%), 태광(7.55%), 현진소재(3.45%), 평산(1.13%) 등 조선기자재주도 급등했다.

네패스(6.19%), 프롬써어티(5.98%), 심텍(4.69%), 하나마이크론(2.46%) 등 주요 반도체 장비주와 우리이티아이(3.49%), 동진쎄미켐(2.56%), 파인디앤씨(6.57%) 등 LCD부품, 장비주도 강세였다.

NHN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04% 오르며 8일 만에 반등했고 다음(4.42%), CJ인터넷(3.11%), 네오위즈(0.34%), 인터파크(5.36%) 등도 올랐다.

하나투어는 이날도 약세였으나 세중나모여행(10.53%), 자유투어(3.72%)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태화일렉트론과 액슬론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UC아이콜스는 10일째 하한가 행진을 벌이며 4천원대로 떨어졌고 관계사 신지소프트도 11.76% 급락했다.

신용거래 비중이 높은 디유뱅크도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내려 앉았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7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를 비롯해 231개 종목이 내렸다.

지수는 올랐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감소세는 지속되며 각각 5억주와 2조원을 밑돌았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5천934만주가 줄어든 4억9천39만주, 2천88억원을 감소한 1조8천301억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