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金槿泰)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25일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오늘 오후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 참여를 선언하겠다는 통지를 저에게 해왔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경선추진협의회 발족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지난 5월 23일 손 전 지사와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 한명숙(韓明淑) 전 국무총리, 천정배(千正培) 의원, 김혁규(金爀珪) 전 경남지사, 문국현(文國現) 유한킴벌리 사장 등에게 공개편지를 보내 범여권 통합 및 국민경선 문제를 다룰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 손 전 지사측은 "손 전 지사가 어제 밤에 개인적 이해관계를 벗어나 대통합 합류쪽에 몸을 던지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굳혔다고 측근들에게 전했다"며 "구체적인 합류 방안은 현재 개최중인 특보단 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김 전 의장과 회동, 자신의 범여권 합류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