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의약품, 변신은 '무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비아그라와 아스피린 등 기존에 알려진 의약품들이 용량을 줄여서 전혀 새로운 치료제로 시판중입니다.
어떤 것들이 새롭게 선보였는지 양재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발기부전치료제로 알려진 비아그라가 주성분의 함량을 낮춰 혈압강하제로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화이자의 '레바티오'를 고혈압 환자의 운동능력 개선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의약품으로 승인했습니다.
이 제품은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구연산 실데라필'이 50, 100㎎ 등이 들어있는 발기부전치료제를 20mg으로 대폭 줄여 만든 전문의약품입니다.
바이엘헬스케어의 아스피린도 최근 500mg의 기존 약을 5분의 1로 축소해 심혈관 질환 예방약으로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아스피린은 효소작용을 방해해 발열과 통증, 염증의 원인이 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화합물의 생성을 억제해 두통과 소염제로 사용했습니다.
미국심장학회는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심장병과 뇌졸중 등을 예방하고 당뇨병의 후기 합병증을 방지하는 등 다양한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머크샤프&돔(MSD)사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인 '프로스카'의 용량을 줄인 탈모증 치료제를 출시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5mg을 주성분으로 하는 '프로스카'는 전립선 비대를 유방하는 DHT 호르몬을 억제하는 약제로 탈모에 쓰는 '프로페시아'와 같은 성분입니다.
기존 의약품들과 성분은 같지만, 용량이나 용법을 축소해 병증에 따라 달리 사용하는 치료제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