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카스코 흡수합병에 따른 물량부담은 없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0만1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월 브레이크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카스코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20일.

추가 신주 발행은 약 155만7000주이지만 이중 59만8000주는 자사주 매입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에 추가적으로 유통되는 주식수는 약 95만9000주라고 메리츠증권은 밝혔다.

이는 현대모비스 기존 주식수의 약 1.1%로 미미한 수준이며, 주식가치 희석률도 최대 1.8%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

남경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스코 흡수합병은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 사업의 강화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는 주가에 오히려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남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장대비 17% 할인되어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현대차 지분 가치 상승과 현대차 그룹 지주사로서의 가능성이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