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양수산 고 (故) 김성수 회장의 장례가 9일 만에 회사장으로 치러졌다.

오양수산 임직원은 10일 서울대 병원에서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인을 한 뒤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로 옮겨 영결식을 가졌다.

김 회장 유해는 파주 경모공원에 묻혔다.

김 회장은 지난 2일 저녁 사망했으나 장남 김명환 오양수산 부회장과 직원들이 회사 지분 매각에 반발해 발인을 막았었다.

지난 1일 오양수산 지분 35.2%를 127억원에 사조산업의 자회사인 사조CS에 넘기도록 계약한 사실이 지난 4일에야 공시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농성을 풀고 고인의 장례 절차를 끝낸 김 부회장 측은 계약 무효 소송에 들어가기로 방침을 정하고 변호사를 물색키로 했다.

김 부회장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고인이 숨지기 하루 전날 계약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