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5일 '교육을 통한 부의 대물림 타파 및 인재 대국주의'를 목표로 한 교육 공약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 대 8의 사회구조에서 8에 해당하는 서민들의 아픔인 '교육을 통한 부의 대물림'을 막겠다"면서 "교육 재정을 현재 GDP(국내총생산)의 4.2%에서 6%로 확대해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농.어민과 서민 자녀에 대한 교육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EBS(교육방송)를 24시간 과외전문 채널로 운영하고 수학능력시험의 70% 이상을 EBS 강좌 내용에서 출제,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도.농간 교육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인재 대국주의'와 관련, 그는 "서울대를 비롯한 일류대학들과 정부출연 연구기관, 교육부, 과기부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전하는 대신 나머지 (이전이 예정된) 부처는 이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복지 분야 공약에서는 국민연금을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으로 분리, 기초연금은 국민 모두가 의무가입하도록 하는 `1인 1연금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진료비 상한제의 `비급여 부문' 확대 ▲공공부문 정년 연장 ▲노동부와 보건복지부 통합(노동복지부) ▲수도권에 장애인 전용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건설 ▲만 5세아 무상교육 확대 등을 공약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