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계획의 79%만 분양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주택건설업체들이 분양을 앞당기면서 5월에만 4만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이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5월 공동주택 분양실적 및 6월 계획'에 따르면 5월 한달동안 전국에서 입주자모집공고가 난 공동주택은 4만15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4월말에 파악됐던 5월 분양계획(3만9천451가구)을 1.8% 초과한 것이다.

4월의 경우 실제 분양은 1만5천902가구에 그쳐 계획물량(3만1천844가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3월에도 계획대비 70% 정도만 실제 분양됐었다.

5월 실제 분양물량은 4월과 비교할 때 153%, 작년 동월 대비 165% 증가했다.

건교부는 주택건설업체들이 9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서둘러 주택 분양에 나서고 있어 분양물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수도권의 경우 5월 실적은 1만7천662가구로 계획(2만2천326가구)대비 79%에 그쳤다.

5월 분양 실적을 주택유형별로 보면 분양 2만2천519가구, 임대 1만1천111가구, 재건축.재개발 등 조합주택이 6천524가구였다.

6월 분양계획은 4만6천967가구로 5월 실적보다 17%가량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4천657가구로 지방(2만2천310가구)보다 많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