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정찰 로봇 개발에 성공,이를 민병 부대에 배치했다고 홍콩 대공보(大公報)가 30일 보도했다.

이 정찰 로봇은 중국 쓰촨성의 한 기업이 개발한 제품으로 '첨병(尖兵) 1호'로 이름 붙여졌다.

지난 15일부터 쯔궁시 민병 부대에 편입돼 정찰,폭발물 처리,목표물 공격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최근 실시된 훈련에서 인질을 구출하고 숨겨진 폭발물을 찾아내는 등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첨병 1호는 전동 바퀴식 로봇으로 컬러 CCD(전하결합소자) 촬상기와 음성 식별 장치,위성 위치 추적기,적외선 야시경 등을 탑재하고 있다.

분당 120m의 속도로 전진하거나 폭 1.5m의 터널에서 회전할 수도 있다.

중국 군 당국은 이 로봇의 전진 방식을 인간의 보행 형태로 개량하고 원거리 지휘가 가능하도록 컴퓨터 통신 설비 등을 개선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병은 지역 방위,전투 지원 및 사회 치안 임무 등을 맡고 있는 예비군 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