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수려한 자태를 드러낸 내금강은 금강산 4대 사찰의 하나인 표훈사에서 시작해 약 3.7km의 등반 코스로 이뤄져 있습니다. 내금강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안태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내금강 관광은 금강산 4대 사찰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표훈사에서 시작합니다. 명당 중의 명당에 위치한 표훈사는 조선시대에 최종 완성된 건축기술의 백미. 칠층석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집채만한 바위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금강문을 지나면 금강산의 3대 절경 가운데 하나인 만폭팔담이 나타납니다. 마치 흑룡이 숨어있는 듯 한 흑룡담. 바위동굴을 통해 떨어지는 물소리가 마치 비파소리같아 불리는 비파담. 갈수록 점입가경입니다. 분설담의 호쾌한 경관을 보고 오른쪽을 올려다 보면 절벽에 절 한채가 구리기둥 하나에 의지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바로 보덕암입니다. 보덕암을 지나면 신라 문무왕때 만들어진 고찰의 터 마하연이 나옵니다. 지금은 중창비와 공덕비 등이 남아있으며 산행길의 좋은 휴식처이기도 합니다. 마하연을 지나 마지막 코스인 묘길상. 한국 최고의 걸작으로 불리는 묘길상은 고려시대 국보로 손색이 없을 만큼 간결하고 웅장한 미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절멱과 암자, 계곡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것 같다." 외금강에 이어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내금강 관광길이 열렸습니다. 산행 후 온천, 그리고 쇼핑과 골프까지 즐길 수 있는 각종 시설이 들어와 천하제일 명산의 정취를 즐기는 기쁨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