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김신배 사장도 회담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석종훈 다음[035720] 대표가 29일 서울에서 만나 동영상과 광고사업 등에 대한 제휴방안을 논의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29일 내한하는 슈미트 회장이 이날 석 대표와 만나 양사의 사업 제휴 모델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코리아를 설립하는 등 한국시장의 적극적 진출을 노리고 있는 구글의 슈미트 회장이 다음과의 동영상과 광고 사업 등에 대한 제휴를 확대하기 위해 석 대표를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CEO는 이날 구글의 자회사인 세계 최대 동영상 UCC(손수제작물) 사이트 유튜브의 동영상을 다음에 제공하는 내용의 콘텐츠 제휴를 논의할 예정이다.

따라서 양 사간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조만간 전세계 이용자가 만든 수천만건의 유튜브 동영상이 다음 사이트에서 제공될 전망이다.

또 향후 다음이 구글의 국내 광고영업을 전담하기로 하고 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슈미트 회장은 아울러 이날 SK텔레콤[017670] 김신배 사장과도 단독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SKT 관계자는 "이날 만남은 특정 사업을 논의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업계 아이디어 교환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들 회사 CEO가 만나 모바일 검색 제휴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슈미트 회장은 서울 디지털 포럼 참석을 위해 29~30일 이틀간 국내에 머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