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한국이 군사 지원을 받으면서도 미국산 제품에 4배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한 의회 연설에서 "셀 수 없이 많은 국가가 우리가 그들에 부과한 것보다 훨씬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 매우 불공정하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며 "우리는 한국을 군사적으로, 또 아주 많은 방식으로 도와주는데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우방이 이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인도는 우리에게 100%보다 높은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은 우리 제품에 평균적으로 우리의 두 배인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런 불공정에 대해) 생각해봐라"라고 촉구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대부분 상품을 무관세로 교역하고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첫 의회 연설이 쏟아진 야유로 인해 5분 만에 일시 중단됐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한 의회 연설의 앞부분에서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를 자랑하며 자신이 "수십년간 본 적이 없는 (통치)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했다.연설을 듣던 민주당 의원 다수가 야유했고, 공화당 의원들은 "USA"를 연호하며 야유를 덮으려 했다. 연설 시작 5분도 안 되어 벌어진 일이다야유가 계속되자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의사봉을 두드리며 소란을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계속 소란을 피우면 퇴장시키겠다고 경고했다.민주당 소속인 앨 그린 하원의원이 경고를 무시하고 자리에서 일어선 채 큰 소리로 "그런 권한은 없다(no mandate)"고 외치자 존슨 의장은 경위를 시켜 그린 의원을 의사당 밖으로 내보냈다.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