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첫 경기에서 장쾌한 2루타를 터뜨리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이승엽은 22일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 니혼햄 파이터스와 인터리그 1차전에서 2루타 한 개를 때려 4타수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67(180타수48안타)을 유지했다.

1회 중견수 뜬공에 그친 이승엽은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상대 우완투수 앤디 글린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밀어쳐 가운데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때렸다.

시즌 12번째 2루타였고 15일 요코하마전 이후 7경기 연속 안타였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승엽은 6회와 8회에는 각각 좌익수 뜬공, 1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요미우리는 1회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선제 솔로포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니혼햄의 응집력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주니치 드래곤스의 이병규(33)는 이날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 인터리그 데뷔전에서 중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삼진 2개 포함,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이 0.238(164타수39안타)까지 추락했다.

이병규는 최근 7경기에서 0.130(23타수3안타)로 저조해 주전 자리가 위태로운 지경이다.

한편 주니치의 타이론 우즈는 4회 좌월 솔로포를 추가, 시즌 19호로 센트럴리그 홈런 1위를 질주했다.

이승엽과 격차는 8개를 유지했다.

주니치는 3-8로 졌다.

인터리그 첫 날 퍼시픽리그 6팀이 센트럴리그 팀들을 모두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