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9년만에 TV로 돌아왔다.

19일 첫 방송된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에어시티'(극본 이선희/연출 임태우)를 통해 브라운관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이는 1998년 방영된 SBS 드라마 '백야 3.98' 이후 9년만.

'에어시티'는 인천국제공항과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이정재 최지우의 브라운관 컴백작이라는 것과 국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었다.

이정재가 맡은 김지성 역할은 극중 냉철한 국정원 요원으로 일에는 용감하고 저돌적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힘겹고 서툰 캐릭터다.

19일 방송된 '에어시티' 1회에서는 국정원 요원 지성(이정재 분)이 홍콩 도심 일각에서 신기술 반출 범죄자(왕웨이)에게 살해당하는 동료를 발견하고는 느끼는 분노와 절망의 감정을 밀도있게 그려냈다.

또한 국내로 불법 입국한 왕웨이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지성과 공항 내 운영본부를 책임지는 도경(최지우) 사이의 묘한 대립도 극적 재미를 더했다.

'에어시티'에서 이정재는 국정원 요원 이미지에 걸맞게 무게감 있는 목소리를 갖추기 위해 자구적인 노력을 서슴지 않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시티'의 첫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전문직 드라마로 매력적인 소재인 것 같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