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철강협회 회장)을 비롯한 국내 철강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철의 날'을 기념해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함께 달리며 화합을 다졌다.

한국철강협회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철강업계 CEO 및 임직원,마라톤 동호인 등 4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철의 날' 기념 철강사랑 마라톤 대회(5km,10km,하프코스)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이구택 회장과 심윤수 철강협회 부회장,윤석만 포스코 사장,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이수일 동부제강 사장,홍순철 유니온스틸 사장,공원일 세아제강 사장,박재천 코스틸 회장,송윤순 현대제철 부사장,장세욱 동국제강 부사장 등 철강업계 CEO들이 대거 참가했다.

2004년 이후 네 번째로 개최된 이번 마라톤 대회는 특히 중국 철강업계 급성장과 글로벌 대형 철강사의 인수·합병(M&A) 등 위협에 대응해 국내 철강인들의 화합과 사기 진작을 도모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날 대회에서 김 부회장을 비롯한 서울사무소 전직원 300여명이 10km를 완주해 철강인의 강인한 의지를 과시했다. 동부제강은 회사 깃발 아래 이 사장과 백승탁 노조위원장이 구령에 맞춰 같이 뛰는 모습을 연출해 인기를 끌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