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ips] 습관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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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을 알면 돈이 보인다.'
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은 11일 세계적인 광고회사 BBDO의 최근 조사 자료를 인용,"사람들은 사는 지역이나 성별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습관이 서로 다르다"며 "이 같은 습관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제품의 홍보 효과를 높이는 첩경"이라고 보도했다.
◆습관을 마케팅에 활용하라
BBDO는 최근 전 세계 21개국 5000명을 대상으로 '일상 습관'을 주제로 한 대대적인 조사를 했다.
시간대별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 추적해 일종의 '습관 지도'를 만든 것이다.
비슷할 것 같은 단순한 행동도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예를 들어 폴란드 사람의 84%는 밤에 샤워를 하는 반면 멕시코인들은 90% 이상이 아침에 샤워를 했다.
따라서 폴란드에서는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은은한 향의 샴푸를 파는 게 유리하고 멕시코에서는 샴푸에 상쾌한 향을 첨가해야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목욕 제품의 광고 시간대도 물론 달라야 한다.
식사 습관 역시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
바삐 돌아가는 중국에서는 대부분 아침을 출근길에 사먹는 데 비해 스페인 사람들의 90% 이상은 제대로 된 식사를 해야 하루가 즐겁다.
당연히 중국에서는 이동식 아침 메뉴를 파는 가게를 해야 하고 스페인에서는 고급 레스토랑을 여는 게 낫다.
성생활 패턴도 다양했다.
섹스를 미리 계획한다고 대답한 중국인은 41%에 달한 반면 러시아인과 미국인은 각각 3%와 7%에 그쳤다.
콘돔을 파는 업체에는 유용한 정보다.
이 밖에 화장실에서 신문을 읽는다는 응답이 브라질에서는 44%로 높은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10%에 불과했다.
변비약 광고를 신문에 실었을 때 어느 나라가 더 효과적일지는 자명하다.
◆시간대별 행동에 주목하라
나라별 공통점도 발견됐다.
모든 지역 사람들은 저녁 시간을 '미래를 위해 자신을 보호하는' 활동들로 채웠다.
내일 입고 나갈 옷과 구두를 고민하고,다음 날 화장이 잘 받도록 기능성 화장품을 찍어 바른다.
옷과 화장품 광고가 저녁 시간대에 집중되는 이유다.
보험 상품을 파는 데도 저녁 시간이 적기다.
미래를 걱정하는 저녁 무렵에 고객의 집을 방문할 수만 있다면 보험 판매왕에 오르는 건 시간 문제다.
양치질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는 등 '출근 준비용' 습관도 대개 비슷했다.
반면 낮 시간의 활동은 특정한 습관으로 규정짓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양상을 띤다고 BBDO는 소개했다.
앤드루 로버트슨 BBDO 사장은 "사람들의 습관 속에 제품을 끼워넣을 수만 있다면 소비자들은 평생 '습관적으로' 그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은 11일 세계적인 광고회사 BBDO의 최근 조사 자료를 인용,"사람들은 사는 지역이나 성별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습관이 서로 다르다"며 "이 같은 습관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제품의 홍보 효과를 높이는 첩경"이라고 보도했다.
◆습관을 마케팅에 활용하라
BBDO는 최근 전 세계 21개국 5000명을 대상으로 '일상 습관'을 주제로 한 대대적인 조사를 했다.
시간대별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 추적해 일종의 '습관 지도'를 만든 것이다.
비슷할 것 같은 단순한 행동도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예를 들어 폴란드 사람의 84%는 밤에 샤워를 하는 반면 멕시코인들은 90% 이상이 아침에 샤워를 했다.
따라서 폴란드에서는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은은한 향의 샴푸를 파는 게 유리하고 멕시코에서는 샴푸에 상쾌한 향을 첨가해야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목욕 제품의 광고 시간대도 물론 달라야 한다.
식사 습관 역시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
바삐 돌아가는 중국에서는 대부분 아침을 출근길에 사먹는 데 비해 스페인 사람들의 90% 이상은 제대로 된 식사를 해야 하루가 즐겁다.
당연히 중국에서는 이동식 아침 메뉴를 파는 가게를 해야 하고 스페인에서는 고급 레스토랑을 여는 게 낫다.
성생활 패턴도 다양했다.
섹스를 미리 계획한다고 대답한 중국인은 41%에 달한 반면 러시아인과 미국인은 각각 3%와 7%에 그쳤다.
콘돔을 파는 업체에는 유용한 정보다.
이 밖에 화장실에서 신문을 읽는다는 응답이 브라질에서는 44%로 높은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10%에 불과했다.
변비약 광고를 신문에 실었을 때 어느 나라가 더 효과적일지는 자명하다.
◆시간대별 행동에 주목하라
나라별 공통점도 발견됐다.
모든 지역 사람들은 저녁 시간을 '미래를 위해 자신을 보호하는' 활동들로 채웠다.
내일 입고 나갈 옷과 구두를 고민하고,다음 날 화장이 잘 받도록 기능성 화장품을 찍어 바른다.
옷과 화장품 광고가 저녁 시간대에 집중되는 이유다.
보험 상품을 파는 데도 저녁 시간이 적기다.
미래를 걱정하는 저녁 무렵에 고객의 집을 방문할 수만 있다면 보험 판매왕에 오르는 건 시간 문제다.
양치질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는 등 '출근 준비용' 습관도 대개 비슷했다.
반면 낮 시간의 활동은 특정한 습관으로 규정짓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양상을 띤다고 BBDO는 소개했다.
앤드루 로버트슨 BBDO 사장은 "사람들의 습관 속에 제품을 끼워넣을 수만 있다면 소비자들은 평생 '습관적으로' 그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