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장기전세주택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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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주변 전셋값의 80%이하로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오전부터 청약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청약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몰렸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송파구 장지지구와 강서구 발산지구에 장기전세주택를 처음으로 공급했습니다.
장기전세주택이란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매달 내는 월세가 없고, 주변 전세가격의 80%이하로 공급되는 아파트입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26평형 481가구입니다.
전세값은 장지 10단지가 1억 545만원, 장지 11단지는 1억 364만원, 발산 2단지는 8천 80만원입니다.
장지지구의 경우 주변 전셋값의 67%, 발산지구는 주변 전셋값의 절반정도 수준입니다.
서울의 알짜지역에 주변 전세가보다 싼 가격으로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기회다보니 청약 경쟁도 뜨거웠습니다.
SH공사 운영하는 청약 홈페이지는 오전부터 6만명의 청약자들이 한꺼번에 접속하면서 사이트 자체가 마비됐습니다.
"일순간에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다보니 다운이 됐다. 퇴근시간 이후에도 청약접수가 가능하도록 복구 운영해 청약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
인터넷 청약이 불가능해지자 다급한 청약자들 중 일부는 SH공사를 직접 방문해서라도 청약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481가구 중 111가구는 노부모 부양자 등에게 우선 공급되며, 나머지 물량은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일반 공급됩니다.
신청자격은 서울시 거주 무주택 세대주로 월평균 소득이 241만원을 넘으면 안 됩니다.
우선공급 대상자의 경우 오는 11일까지 청약이 가능하면 일반 공급 대상자는 8일부터 17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습니다.
SH공사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모두 2016가구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며 2010년까지 모두 2만 5천여가구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