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무릎 수술을 받은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영국 맨체스터로 돌아가 본격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의 안용선 대표는 4일 "박지성이 6일 맨체스터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의 수술을 지켜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던 아버지 박성종 씨는 7일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지난달 28일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한 스포츠의학 전문 클리닉에서 세계적인 무릎 재활 전문의 리처드 스테드먼 박사로부터 무릎 연골 수술을 받은 뒤 현지에서 물리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봐 왔다.

안용선 대표는 "수술도 잘 끝났고 회복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맨체스터로 돌아갈 박지성에게는 강도 높은 재활 훈련 프로그램이 놓여 있다.

박지성은 이미 올 시즌 초반인 지난해 9월에도 오른 발목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3개월 여 혹독한 재활을 거쳤다.

맨유 구단은 박지성이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에 건너갈 때 직원을 파견해 스테드먼 박사로부터 수술 및 치료 자료를 건네받아 재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았다.

박지성은 남은 시즌 팀의 프리미어리그 및 FA 우승 도전을 응원하면서 부활을 준비하게 된다.

올 시즌을 마감한 것은 물론 7월 열릴 아시안컵축구 본선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된 박지성은 재검사를 받게 될 8월까지는 일단 영국에 머물며 재활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박지성의 복귀 시기를 오는 8월 수술 부위를 재검사한 뒤 판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7월 FC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맨유가 한국을 방문할 때 팀과 동행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