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K옥션 5월 경매에서

원로화가 천경자(83)의 그림 1점이 15일 열리는 K옥션의 5월 경매에 추정가 11억-15억원에 나온다.

4일 K옥션에 따르면 천경자의 이번 작품은 아프리카의 초원에서 코끼리와 사자, 얼룩말이 보이고 나체 여인이 코끼리 등에 엎드려있는 '초원Ⅱ'(1978년작)로 105.5×130㎝ 크기다.

이번 작품이 낙찰되면 지난해 12월 K옥션 경매에서 '모자를 쓴 여인'이 기록한 6억3천만원의 천경자 작품 경매 최고가가 경신된다.

박수근의 '여인과 소녀들'은 11억-16억원, '나무가 있는 마을'은 7억5천만-8억5천만원에 경매되고 김환기의 '산'(5억-6억5천만원), 'Forever'(2억9천만-3억6천만원)도 높은 가격에 출품된다.

고미술품으로는 김홍도의 완숙기 작품 '유앵도'(2억-3억원), '청자상감국화문표형주자'(2억5천만-3억5천만원)등이 소개된다.

K옥션측은 "그랜드 하얏트 호텔 리젠시 룸에서 열리는 이번 경매에는 총 228점이 출품되며 3월경매에 이어 낙찰총액이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프리뷰는 10-15일 사간동 K옥션 경매장. ☎02-2287-3600.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