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4분 현재 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종가 수준인 달러당 93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930.8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30.70~931.50원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수급 균형으로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달러 환율이 미 4월 제조업지수 호조 영향으로 120엔 부근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원.달러 상승은 외국인 주식매수세와 수출업체 이월 매물이 유입되면서 달러화 강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추가 하락하고 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이월 네고와 증시 강세,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등 영향으로 환율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선물 신진호 연구원은 "뉴욕 증시 호조로 국내증시도 상승하면서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달러화 약세의 완화가 단기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달러화 매수를 자제시키는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776.8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9.80엔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