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4일자) 꿈과 희망의 글로벌 IT쇼 만들자
실제로 지난 4일간 10만명을 넘는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는 33개교 3000여명에 이르는 중·고·대학생들이 포함돼 있다. 현재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코리아 IT쇼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18개국 IT 정상 및 대사 일행이 참관해 높은 관심을 보여줄 정도로 글로벌 전시회로서의 잠재력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32개국 82개사가 참가한 상담회에서 1억9000만달러의 상담이 이루어졌고 이 중 계약예정액만도 벌써 3500만달러에 달한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각개약진으로 이루어져 왔던 전시회들의 통합 시너지 측면에서 볼 때 성공작이었다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그러나 여기에서 만족할 수는 없는 일이다. 벌써 2008년 행사가 주목받고 있다. 내년에는 3~5개의 전시회가 추가 통합되면서 부스 규모가 1600~2000개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다. 뿐만 아니라 전시회 기간 중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IT장관회의가 열리도록 되어 있다. 글로벌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다. 이 기회를 십분 살려야 한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IT기술 이슈를 선도하는 전시회가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까지 발전된 IT기술을 종합한 수준이 아니라 꿈과 희망의 IT기술을 앞서 끌고감으로써 코리아 IT쇼를 보아야만 앞을 예측할 수 있다는 그런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刻印)시켜 줄 필요가 있다.
또한 글로벌 비즈니스의 실질적인 경연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를 가리켜 흔히 IT 신기술 테스트베드(시험장)라고 한다. 테스트베드라고 한다면 국내·국외, 대기업·중소기업 구분을 넘어 글로벌 기업들의 양보없는 경연이 벌어지고,소비자의 반응도 예상해 볼 수 있어야 한다. 코리아 IT쇼가 바로 그런 마당이 되어 주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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