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기업은행 600-700명 채용 예정

이번 주부터 상반기 은행권 신입사원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5일께 신입행원 채용 공고를 내고 약 300∼4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이번 채용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의 170명 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모집 분야는 개인금융, 기업부문, IT(정보기술) 부문 등이며 서류 전형, 논술 및 인.적성검사, 집단토론 및 프리젠테이션,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등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국민은행 인사담당자는 "조직 내에서 잘 융합할 수 있는 친화력 있는 사람을 뽑을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 등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관련 전공자들을 우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5월 중 채용공고를 내고 신입행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옛 조흥은행과 통합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신입행원을 선발하지 않았으며 올 상반기에도 100명 안팎의 소규모로 채용 계획을 잡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거리상 인접해 있는 신한, 조흥은행 점포 간 통폐합을 추진 중이어서 새로운 인력 수요가 많지 않다"면서 "솔직하고 열린 생각을 가진 응시자를 선호하며 채용 과정에서는 실무면접점수에 가장 큰 비중을 둔다"고 설명했다.

학력 등을 따지지 않는 `열린 채용'으로 유명한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180여 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23일까지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고 있다.

모집 분야는 개인금융, 기업금융 분야와 마케팅.자산운용.정보기술(IT).투자은행(IB) 분야며 개인금융과 기업금융분야는 지원시 학력.연령.전공 등에 제한이 없는 완전 개방형 공채 방식이 적용된다.

지역할당제를 통해 기업금융 및 개인금융 모집인원의 20%는 해당 지역출신으로 채용하며 장애인도 우대한다.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와 브릭스(BRICS) 및 동남아 지역 어학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준다.

채용절차는 1차 서류전형, 2차 실무자면접, 3차 합숙평가, 4차 임원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외환은행도 상반기 채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하반기에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