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법 국회 통과를 앞두고 증권사에 대한 소액결제 허용이 힘을 얻어가자 은행들이 좌불안석입니다. 보도에 최진욱 기자입니다. 증권사에 소액결제를 허용하자는 방향으로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분위기가 기울자 은행들은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습니다. 지난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자통법 추가검토가 필요하다고 얘기하자 쾌재를 부르던 은행권의 분위기가 180도 바뀐 것입니다. 상황이 불리해졌지만 손을 쓸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게 은행이 처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S1)(은행권, 국회 법통과 여부 관망) A은행 관계자는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 이라면서 "일단 국회 일정을 지켜보고 있다." 말했습니다. 은행권은 국회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대응책 마련에도 들어갔습니다. (S2)(CMA 경쟁상품 개발 박차) B은행 관계자는 "CMA와 경쟁할 신상품 개발을 서두를 것"이라며 "증권사와의 결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C은행 담당자는 "지주회사에 속한 은행의 경우 계열사와의 협력이 용이하다."면서 "은행별로 처한 상황에 따라 해결책을 찾을 것" 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시적인 대응과 함께 은행들이 형평성을 이유로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역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S3)(증권업 겸업 등 규제완화 요구 가능성) 증권사에 사실상 은행업이 허용된 만큼 은행도 증권업을 겸업해야 한다든가, 지급결제 독점에 따라 발생한 이익의 사회환원도 더 이상 강제해서는 안된다는게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은행권은 증권사의 소액결제 허용 뒤에는 삼성그룹의 은행업 진출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있다며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S4)(영상편집 신정기) 자통법의 충격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 확실해지면서 은행들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