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메이플스토리' 등으로 널리 알려진 넥슨이 지난해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은 매출을 올렸다.

한국이 '온라인게임 강국'이라고 하지만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지른 게임 업체는 넥슨이 처음이다.

넥슨 관계자는 17일 "잠정 집계한 결과 2005년 40%였던 해외 매출 비중이 지난해 5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매출이 대폭 늘어나고 유럽에서도 게임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른것" 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2003년 657억원,2004년 1110억원,2005년 2177억원 등 최근 수년간 해마다 매출을 2배 가까이 늘렸다.

넥슨은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높이기 위해 올 상반기 중 유럽에 지사를 설립한다.

유럽에서 게임 서비스만 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현지법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유럽 지사는 영국에 두기로 했다.

넥슨은 현재 독일에 게임 서버를 두고 캐주얼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유럽 49개 국가에서 영어,독일어,스페인어,프랑스어,네덜란드어 등 5개 언어로 서비스 하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