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봇폰 보자" 부스 밖까지 인파…삼성·LG, 퀄컴 6G 동맹 합류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6' 개막
북미시장 막히자 CES 건너뛴 중국
유럽·중동·남미 돌파구 찾기 올인
화웨이, 메인 전시장 1홀 모두 점령
스페이스X "스타링크 2세대 통신
내년 지상망 5G 수준 속도 구현"
AI 데이터센터 우주에 올릴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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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기업의 약진
올해도 눈에 띈 건 중국 기업들의 활약이다. 개막 내내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린 건 중국 통신 장비 기업 화웨이 부스였다. 화웨이는 이번 행사에서 메인 전시장인 1홀을 모두 점령했다. 금융·헬스케어·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는 AI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288개 기업이 참가한 중국은 올해 약 350개 기업이 전시에 참여했다. 로봇, 드론, 산업용 자동화 장비 등을 전면에 내세운 기업이 늘어나면서 전시장 분위기도 한층 달라졌다.
◇ 새로운 트렌드 된 위성통신·6G
지상망을 지상망을 6G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기업들도 다수 등장했다. 퀄컴은 올해 MWC에서 6G를 AI-네이티브 시스템으로 설계하고, 2029년 상용화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한 연합체를 공개했다. 구글, 삼성·LG전자 등 글로벌 기업 30여 개사가 퀄컴과 의기투합했다. 화웨이도 전시관의 메인 공간을 6G 기술 시연에 할애했다. 중국 기업이 MWC 현장에서 직접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2030년 6G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연구와 실증 사례 축적에 집중하고 있다. 5G 경쟁에서 밀린 일본의 NTT도코모 등도 6G 통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부스에서 만난 NTT그룹 네트워크연구원은 “일본이 느리게 움직이다가 5G 기술을 선점할 기회를 놓친 게 사실”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6G 상용화에 사활을 걸면서 통신업체에 새 기회의 땅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