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비.아이.이 실사단"

11일 국제박람회 사무국(BIE) 방문단을 맞이하는 여수 곳곳은 이들을 환영하는 인파로 거리 곳곳이 넘실거렸다.

이날 까르맹 실뱅(Carmen Sylvain) BIE 집행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사단이 여수를 찾기 1시간 전부터 거리는 2만여명의 시민들로 꽉 채워졌다.

거리 곳곳에선 농악대의 사물놀이가 진행됐고 학생과 가정주부, 인근 상점에서 나온 상인 들도 만국기와 BIE 회원국 국기를 흔들었다.

이정업(70.여)씨는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서 행사(EXPO)가 여수에서 벌어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들고온 북을 힘껏 두드렸다.

실사단이 이날 오후 3시께 여수에 도착하자 여수공항과 거리에선 시민들이 만국기를 흔들며 "웰컴 BIE 실사단"을 연방 외쳐댔다.

7명의 BIE 실사단 이름 하나 하나를 아로새긴 플래카드가 거리에 넘쳐났고, 엑스포를 상징하는 엠블렘을 얼굴에 그린 어린이집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장애우들의 풍물공연도, 어린 학생들의 장구놀이도 거리의 열기를 돋구었다.

절정은 실사단의 거리행진.
시민들은 너나할 것 없이 "와~~" 하고 함성을 질렀다.

어른과 아이 남.여의 구별이 없는 하나된 목소리가 여수 시내를 뜨겁게 달궜다.

김기정(26.정신지체3급)씨는 "여수는 너무 좋은 곳이다.

외국인들이 여기와서 많은 걸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고 7살난 황다현 양도 "엑스포가 개최되면 참 좋겠습니다"고 했다.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여수에 입성한 BIE 실사단은 곧바로 여수시청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과 환담회를 가진 후 시민대표 면담, 거리체험, 거북선축제 등의 행사에 참가하며 본격적인 여수에서의 일정에 들어간다.

(여수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