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시와시학사'가 주최하는 영랑시문학상 올해(제5회) 수상자로 고은 시인(74)이 선정됐다. 수상 시집은 '부끄러움 가득'.

주최 측은 11일 "고은 시인은 '만인보' 등의 작품을 통해 반독재·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등 일제 강점하에서 민족 운동을 벌였던 김영랑 시인의 시 정신을 잘 계승하고 있다"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이 상은 영랑 김윤식(1903~1950년)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상금은 1000만원이다. 한편 '시와시학사'는 21~23일 전남 강진군 강진읍 영랑 생가에서 제2회 영랑문화제를 개최한다. 시상식은 축제 첫날인 21일 오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