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는 9일 여수의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문제와 관련, "정부는 앞으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저녁 시내 한 호텔에서 까르맹 실뱅 국제박람회사무국(BIE) 집행위원장 등 BIE 실사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은 1988년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대해 큰 자긍심을 가지고 있으며, 국제박람회를 훌륭하게 치러낼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여수에 대해 "세계적인 습지와 많은 섬을 보유한 환경친화적인 도시일 뿐 아니라 광양항을 비롯해 항공, 도로, 철도 등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한국은 여수박람회를 통해 인류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장을 열 것"이라며 "인류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성공적인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BIE 실사단을 접견한 뒤 만찬을 함께 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