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국 188개업체 참가...252대 차량 선보여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는 '2007 서울모터쇼'가 6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막 팡파르를 울린다.

세계자동차공업협회(OICA)가 공인하는 국내 유일의 모터쇼로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모터쇼는 15일까지 계속되며 전시공간만 5만3천㎡, 참가업체는 11개국 188개 업체에 이른다.

'창조-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모터쇼의 주제답게 종전에 볼 수 없었던 각종 신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미래형 자동차와 부품이 대거 선보인다.

한-미 FTA를 계기로 선진 업체와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는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체와 외국 업체간의 기술력 및 품질을 비교해 볼 수 있는 무대가 아닐 수 없다.

8개국 32개 업체가 내놓은 출품 자동차만 252대이며 9개국 156개 업체는 엔진, 자동차 모듈, 튜닝부품 등을 공개, 자동차매니아들의 입맛을 한껏 자극한다.

특히 출품작에는 17대의 콘셉트카와 10대의 친환경 자동차가 포함돼 눈길을 끌 전망이다.

현대차는 소형 쿠페 콘셉트카 HND-3과 차세대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핼리언'을, 기아차는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KND-4를, 쌍용차는 카이런의 신모델 D130(프로젝트명)을 각각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아울러 BMW의 수소차 하이드로겐 7, 뉴 X5 3.0d, 아우디의 S5, 포드의 뉴 몬데오, 푸조의 쿠페 407 HDi 등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며,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모델도 11종에 달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입장권은 성인 9천원 고교생이하 6천원이나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면 7천원, 4천원에 살 수 있다.

행사장 주변에는 1만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돼 있지만 주최측은 극심한 혼잡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지하철이나 셔틀버스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세한 교통정보는 모터쇼(www.motorshow.co.kr)나 킨텍스(www.kintex.com)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 문 서울 모터쇼조직위원장은 "모터쇼 기간 해외바이어 8천명 유치 및 10억달러 수출상담 등 8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세계 5대 모터쇼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은 6일 오전 11시 전시장에서 조남홍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정.관.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프레스데이 행사는 하루전인 5일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