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3안타로 불꽃 타격을 펼쳐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와 일본프로야구 시즌 첫 한국인 타자 대결에서 판정승했다.

이승엽은 3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주니치와 홈 개막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로 4타수 1안타에 그친 이병규를 압도했다.

요미우리는 주니치를 7-2로 격파하고 3승1패로 센트럴리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승엽과 이병규는 첫 타석에서 나란히 2루타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개막전 솔로홈런 이후 세 경기째 대포가 침묵했지만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357(14타수5안타)로 올랐고 타점은 2개째를 올렸다.

이병규는 첫 타석 이후 3번의 기회에서 모두 범타에 그쳤으나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6타수 4안타로 시즌 타율은 0.250.두 선수는 4일 오후 6시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