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노사가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해결의 실마리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한나 기자 연결합니다. 지난 26일 저녁부터 줄다리기 협상을 벌이고 있는 우리은행 노사협상이 뚜렷한 진척없이 답보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노사 양측 모두 빠르고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고 주장하지만 타협까지의 길은 험난할 전망입니다. 노조측은 경영개선약정(MOU) 폐지와 일방적 민영화 금지, 인위적 구조조정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집행부행장 등 임원의 외부영입 중단과 초과업적 성과급제 개선방안, 사내 근로복지기금 출연 문제, 경쟁은행과 임금 격차 해소 등에 대한 대책 마련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갈등의 핵심은 역시 구조조정입니다. 박해춘 행장이 이미 간접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노조측은 이를 문서화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영화 과정에서 말을 번복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우리은행 노조는 "노사협상이 타결 되기 전까지 박행장의 출근을 막을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삼일째 출근을 저지당한 박행장은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외부 행사를 위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 NEWS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