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사면 5년 쓴다"…'기본기' 탄탄한 삼성, '초경량' 강조한 LG [CES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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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CES서 노트북 '정면승부'
국내 시장선 이달 신제품 출시 예고
삼성전자 "기본 성능에 집중한 신작"
LG전자 "초경량 구현, 선택권 확대"
국내 시장선 이달 신제품 출시 예고
삼성전자 "기본 성능에 집중한 신작"
LG전자 "초경량 구현, 선택권 확대"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맞춰 '갤럭시 북6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CES는 하루 뒤인 6일 개최된다.
"갤럭시 북6 시리즈, 기본 성능에 집중" 강조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6 시리즈가 기본 성능에 집중한 신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사운드와 그래픽, 배터리 모두 성능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기본 성능에 집중한 신제품을 개발한 이유는 사용자들의 구매 행태과 활용 목적에 부합해서다. 이민철 삼성전자 갤럭시에코비즈팀장(부사장)은 전날 라스베이거스 윈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프로세서, 속도, 배터리 등의 기본기가 갖춰져야 소비자들이 제품을 살 것이란 결론에 다다랐다"며 "다시 펀더멘탈하게 PC를 만들자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북6 시리즈는 실제 개발 단계부터 이 같은 고민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이 부사장은 "북6 시리즈는 무엇을 중점으로 만들지 내부적으로도 많은 고민이 있었고 심지어 많은 소비자들에게 여쭤보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값비싼 노트북을 구매할 때 신중한 태도를 취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노트북 사용자들 다수가 업무·학업 등 생산성 중심으로 제품을 활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노트북을 구매할 경우 사용기간은 최소 5년. 이 부사장은 "갤럭시 북6 시리즈는 여러분이 보기엔 비슷해보일지 모르지만 저희가 볼 땐 가장 진보한, 강력하게 만든 시리즈"라고 강조했다.
프로세서·그래픽 카드·배터리·방열 시스템 강화
갤럭시 북6 시리즈는 인텔의 1.8나노미터급 초미세 반도체 공정 기술인 18A를 기반으로 개발된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전력 효율·처리 성능·발열 제어 면에서 모두 향상됐다. 또 최대 50 TOPS(초당 최고 50조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갖춰 이미지 편집, 텍스트 변환, AI 검색 등 다양한 AI 기반 작업을 뒷받침한다.최신 엔비디아 지포스 RTX 그래픽 카드도 탑재했다. 고속 AI 이미지 생성뿐 아니라 부드럽고 생생한 비디오 재생·편집, 몰입감 있는 게임 구동을 지원한다. 최대 1000니트 HDR 밝기를 지원하는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는 직관적 사용성을 갖췄다. 비전 부스터·반사 방기 기술로 밝은 야외나 강한 조명 아래에서도 화면을 또렷하게 볼 수도 있다.
고성능 하드웨어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열 시스템 '베이퍼 챔버'도 갤럭시 북 프로 모델 중 최초로 적용했다. 배터리 시간을 늘려 최대 30시간의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30분 충전만으로 배터리를 최대 63% 채울 수 있다.
기존에 제공했던 'AI 셀렉트' 기능에 더해 'AI 컷아웃'도 새롭게 선보였다.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이미지 배경을 손쉽게 제거하고 필요한 자료에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이미지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간단한 설명만으로 갤럭시 AI가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파일·이미지를 찾거나 부변 기기를 빠르게 확인해 여러 기기를 간편하게 제어하는 기능도 갖췄다.
1.2㎏ 불과한 2026년형 LG 그램…"신소재 적용"
LG전자는 항공 소재와 엑사원으로 개선된 2026년형 LG 그램을 CES에서 처음 공개한다. LG 그램 프로 AI 2026은 항공·우주 산업에서 활용되는 신규 소재를 적용해 내구을 높이면서도 초경량 노트북이 갖는 휴대성을 확보했다. 우주 산업용 신규 소재 에어로미늄으로 초경량을 유지하고 내구성도 지켜냈다.LG전자만의 '경량화 설계 공법'으로 에어로미늄을 적용한 16형 그램 프로 본체 무게는 약 1.2㎏뿐이다. 스크래치 저항력이 35% 이상 강해졌을 정도로 내구성을 높였는데도 가벼운 무게가 유지된 것이다.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 3.5'를 탑재해 문서 요약, 검색, 번역 등 다양한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번 제품군은 사용환경과 패턴,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멀티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온디바이스 AI '그램 챗 온디바이스'는 엑사원 3.5 기반으로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고객이 PC에 저장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생성한 뒤 검색·답변을 수행하는 '마이 아카이브' 기능이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플러스 PC'를 내장해 영상의 실시간 번역 자막이나 AI 이미지 생성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중앙처리장치(CPU) 선택권도 확대했다. 그래픽 성능에 특화된 노트북을 원한다면 인텔 코어 울트라 CPU가 탑재된 제품을, 높은 전력 효율로 작업 생산성을 선호하면 AMD 라이젠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16형 LG 그램 프로는 최대 27시간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30분 충전만으로 9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LG 노트북 신제품 모두 이달 출시 '정면승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모두 국내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갤럭시 북6 시리즈는 오는 27일 출시된다. 기본형 모델은 3월 중에 나온다. 2026년형 LG 그램은 오는 6일(한국시간) 국내 출시된다.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는 "갤럭시 북6 시리즈는 탁월한 속도와 성능에 더해 안정적인 AI 기반 기술을 결합, 사용자들을 위한 최적의 생산성과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환 LG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2026년형 LG 그램은 고강도 메탈 신소재를 최초 적용해 초경량이라는 정체성은 강화하면서도 더욱 고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AI PC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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