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공작기계 수주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기계 업체들의 해외 수출경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대우증권 성기종 연구원은 2월 일본의 공작기계 수주 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15.9%, 전월 대비 9% 증가했다고 소개하고 이는 빠른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공작기계 수주 동향은 한국의 공작기계 수주에 3~6개월 정도 선행하는 경향이 있어 향후 국내 공작기계 수주 회복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반기계 전체의 수출 성장에도 긍정적 신호라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원/엔 환율의 저평가 인식이 높아지면서 엔화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 일본 기계 산업 회복과 맞물려 국내 기계 업종에 호재"라고 말했다.

기계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두산인프라코어와 대현테크, 와이지-원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2만4700원, 8000원, 3750원으로 제시.

대우증권은 이 외에도 진성티이씨넥스턴, 케이아이씨를 유망주로 꼽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