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정 대구CC 회장(61)이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22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2007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경선을 통해 우 회장을 새 회장으로 뽑았다.

우 회장은 유효투표 수 170표 중 60%를 넘는 103표를 얻어 67표를 획득한 데 그친 박창열 남광주CC 회장(61)을 여유있게 제쳤다.

사상 두 번째로 경선을 통해 회장에 당선된 우 회장은 전임 한달삼 회장의 뒤를 이어 3년간 임기를 맡는다.

우 회장은 "정부의 불합리한 규제로 골프업계가 처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정공법을 쓰겠다"며 "현안 해결을 위해 업계 대표와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하고 지역별 기후와 토양에 맞는 전문화된 골프장 관리를 위해 잔디연구소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으로 서울 동성중·고교와 연세대(철학과)를 졸업한 우 회장은 대한골프협회 부회장,2002부산아시안게임 골프경기위원장,한국라이온스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송암골프장학재단 이사장,지적 발달장애인들이 참가하는 스페셜올림픽 한국위원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1994년 국내 골프장 중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중국 다롄CC를 운영 중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